세계영화계 셰익스피어 작품 제작붐
기사입력 1996년 05월 15일 17시 21분
96년 세계 영화계는 붐이 한창이다.지난해 올리버 파커감독이 로렌스 피시번을 오셀로, 케네스 브래너를 이아고 역에 캐스팅해호평을 받았던 영화 `오셀로'이후 작품의 영화화에 나선 제작자들이 줄을 잇고있다.`피플'지에 따르면 이들의 공통된 주장은 "는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특이한 인물들과 흥미로운 줄거리를 이미 모두 만들어 놓았다"는 것.파커감독은 "`오셀로'의 이아고는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로 이성적인 괴물이다. 우리는 그 안에서 한니발 렉터박사(`양들의 침묵'의 살인마)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삼촌이 조카의 왕위를 노린다는 면에서 의 만화영화 `라이온 킹'도 결국은 의`리처드 3세'를 각색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다음은 올해 만들어질 영화들.▲로미오와 줄리엣= 96년판은 원작에 충실하다는 의미에서 `윌리엄 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됐다. 신성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클레어 데인즈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출연한다.▲햄릿= `헛소동' `헨리5세'등 극 단골인 케니스 브래너가 13대 햄릿의 감독-주연으로 나선다. 케이트 윈슬릿이 오필리아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의 빌리 크리스탈이`무덤파는 사내1'로 등장한다.▲맥베드= 맥베드역에 로렌스 피시번, 맥베드 부인역에 안젤라 바셋이 출연하는 최초의 흑인판맥베드가 기획됐으나 피시번이 출연을 거부해 무기한 연기.▲십이야(十二夜)= `프랑켄슈타인'의 헬레나 보냄 카터와 나이젤 호손, 리처드 그랜트가출연한다.▲타이터스 안드로니쿠스= 여성감독 줄리 테이머는 이 로마 장군의 일대기를 영화화하는데 남들과는 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이 극은 당시의 사람들에겐 `펄프 픽션' 구실을 했을것이다. 공포와 액션이 있는 코미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