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사칭 쌀 주문 600만원 챙겨
기사입력 1996년 05월 03일 14시 37분
초등학교 교사를 사칭한 30대 남자가 학교로 쌀을 배달케한뒤 현금 600만원을 챙겨 달아난 사건이 발생. 경찰에 따르면 2일 오후2시30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 C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호루라기를 목에 걸고 운동복 차림을 한 30대 남자가 인근 S슈퍼마켓 주인켓 박모씨(35)에게 쌀배달을 시키고 현금 600만원을 받아 가로채고 달아났다는 것. 범인은 박씨에게 전화로 "학교 선생인데 야유회때 사용할 쌀 20㎏짜리 15봉지가 필요한데 잔돈이 없으니 현금 600만원을 가져오면 수표를 내주겠다"고 속여 박씨로 하여금 승합차로 학교 운동장에 쌀을 배달케하고 현금을 받아
챙긴뒤 "수표를 가지러 교장실에 다녀오겠다"면서 잠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