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오라' - 재미있다 입소문
기사입력 1996년 03월 29일 14시 57분
김영빈 감독의 영화 `나에게 오라'(선익필름 제작)가 봄 극장가 흥행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나에게 오라'는 지난주 개봉 때엔 기대에 못미치는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지만 갈수록 관객의 발길이 늘어나 `서서히 불이 붙기 시작하는' 흥행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것.
관객들의 반응도 "많이 웃고 많이 울게 만드는 영화" "한국적 정서가 맛깔스럽게 표현된 영화" 등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나에게 오라' 제작팀은 `입소문 관객'의 급증하는 발길에 고무받아 관객대상층의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선이 굵은 연출의 김영빈 감독을 선호하는 고정 남성팬들의 확보는 물론 이 영화의 주인공들인 윤수진 지종은이 그려나가는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를 홍보함으로써 여성표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영관인 명보극장앞에선 한 여성팬이 "흥행결과에 관계없이 이 영화가 김감독의 대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격려를 하자 김감독이 감사의 뜻으로 사인을 해주는 모습, 의 팬클럽 여고생들이 `연소자 관람불가'여서 발만 동동 구르다가 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기뻐하는 모습 등이 보이며 활기를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