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일부상가 오후 11시 오픈
기사입력 1996년 03월 22일 16시 15분
**남성복 매장 '시티보이' '페인트타운' 서울 남대문시장의 일부 상가가 다른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개장시간을 앞당기고 있다.
자정에 문을 열던 남성복 토탈패션 `시티보이'와 `페인트타운' 상가는 지난달부터 각각 한 시간씩 앞당겨 오후 11시부터 영업을 시작하고 있다. 다른 남성복 전문상가들도 조기개장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장을 앞당기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남성복 상가가 전무했던 서울 동대문시장에 올해초 남성복을 취급하는 현대식 `우노꼬레' 상가가 문을 열었기 때문.
`우노꼬레'는 여성복이 주력이지만 상가의 4, 5층 남성복 점포들은 거의 모두 지난해 남대문시장의 `시티보이' 상가에서 집단이주해온 상인들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상인들은 기존의 지방 거래선을 많이 끌어가버렸고 더욱이 개장시간도 오후 10시여서 남대문의 남성복상가에 타격을 주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