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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점점 'LG 킬러'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LG는 KT 위즈 웨스 벤자민에게 약했다. 벤자민은 LG전에만 5경기에 나와 4승무패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삼성 백정현도 3경기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0.92로 강했고, 한화 산체스는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59로 좋았다. SSG 엘리아스는 3경기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좋았다.
올해는 이런 왼손 LG 킬러가 더 늘었다.
KIA의 대체 투수였던 캠 알드레드도 2경기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제로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알드레드와 결별하고 새로 데려온 에릭 라우어도 LG전에서 5이닝 동안 1실점을 하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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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카일 하트도 LG 킬러로 진화 중. 첫 두번의 등판에서 각각 4실점씩을 했지만 6월 28일 창원 경기서는 6⅔⅔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여기에 기존 킬러들은 여전히 잘던졌다. 벤자민은 3경기서 1승에 18⅓이닝 동안 3실점만 해 평균자책점 1.47의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고, 백정현도 2경기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하고 있다. 엘리아스는 21일 잠실 경기에서 올해 첫 LG전에 등판했는데 7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물론 LG가 왼손 투수에 다 약한 것은 아니다. SSG 김광현은 LG전에 유독 약한 투수. 4경기에 나와 3패에 18이닝 동안 23실점을 해 평균자책점이 무려 11.50이나 된다.
LG는 그동안 좌타자들이 많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타자 육성에도 노력을 했지만 아직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채은성이 FA로 떠나간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을 듯.
LG는 이번 주말 고척에서 키움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헤이수스가 21일 KT전에 등판을 했기 때문에 이번 LG와의 3연전에는 등판하지 않는다. LG에겐 호재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