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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의 아쉬운 하이덴하임전 후반 경기력과 함께 독일 언론이 곧장 비판을 쏟아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무려 5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김민재는 지난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4경기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김민재는 다욧 우파메카노와 함께 짝을 이루며 센터백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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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의 해결사는 역시나 케인이었다. 전반 38분 김민재의 전진패스가 뮐러를 맞고 전방으로 이어졌다. 그나브리는 공을 곧바로 케인에게 전달했고, 케인은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하이덴하임 골문 구석을 찔렀다. 전반 종료 전 추가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 45분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라이머와 데이비스로 이어진 패스가 크로스로 올라오자, 문전 앞에서 기다리던 그나브리가 수비 방해 없이 헤더로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바이에른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하이덴하임이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을 시도하며 바이에른 수비를 위협했고 득점했다. 2분 만에 연속해서 골을 넣으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반 5분 김민재의 헤더로 처리한 공이 뒤로 빠졌고, 그 공간으로 떨어진 공을 교체 투입된 케빈 세사가 빠르게 몰고가며 우파메카노를 제쳤다. 세사의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후반 7분에는 베스테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문전 앞으로 날아왔는데, 김민재 바로 옆에 있던 크라인딘스트가 이를 곧바로 밀어 넣으며 바이에른 골문 구석을 그대로 갈랐다.
바이에른은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34분 트라오레의 패스가 그대로 김민재를 뚫어냈고, 공은 마르빈 피에링거에게 연결됐다. 이후 상대를 견제하던 우파메카노까지 뚫렸고, 피에링거의 패스가 문전 앞 크라인딘스트에게 연결돼 슈팅으로 마무리되며 다시 한번 실점을 허용했다.
바이에른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꾸준하게 상대 수비를 흔들며 동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하이덴하임의 수비는 뚫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의 2대3 패배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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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비난 여론도 쏟아졌다. 독일의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에게 평점 6점과 함께 '김민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며 '김민재는 진지하고 깔끔하게 플레이하기도 했으나, 크라인딘스트가 2-2를 만들었을 때 너무 수동적이었으며, 첫 실점 당시에도 안 좋았다'라고 비판했다. 독일의 RAN은 5점과 함께 '김민재는 하프 타임 이후 두 차례 좋지 못했다. 후반전 부진에 큰 책임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독일의 SPOX도 팀 내 최하인 5점과 함께 '김민재는 전반전 동안은 선수 중 가장 공을 많이 만졌다. 하지만 후반 초반 헤더 실패가 실점으로 이어졌고, 두 번째 실점 당시 행동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행동이었다. 결론은 두 번의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심지어 SPOX는 '현재 바이에른 센터백 중에는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리흐트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라며 김민재가 다이어를 전혀 대체하지 못했다는 평가까지 남겼다.
이러한 비판들은 지난 도르트문트전 당시 부진했던 다이어에게는 볼 수 없었던 비판이었다. 독일 언론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김민재에게는 더욱 작심한 것처럼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전반전 김민재의 활약을 고려하면 더욱 아쉬운 비판이다.
이번 하이덴하임전 패배와 부진으로 결국 김민재는 다시 벤치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다가오는 10일 아스널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투헬이 어떤 센터백 조합을 꺼내 들지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