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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에서 풀세트까지 갔다…외인 감독 데뷔전, 시작부터 '피 터졌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4-10-21 00:10


2:0에서 풀세트까지 갔다…외인 감독 데뷔전, 시작부터 '피 터졌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왼쪽)-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외인 감독의 V-리그 데뷔전. 벼랑 끝까지 몰렸던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짜릿한 5세트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0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우리WON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18, 25-18, 20-25, 21-25, 15-13)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첫 승과 함께 승점 2점을 품었고, 우리카드는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외국인 감독 맞대결이 펼쳐졌다. 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은 프랑스 출신 필립 블랑 감독을 영입했고, 우리카드는 브라질 출신 마우리시오 파에스와 계약했다.

두 외인 감독의 V-리그 데뷔전. 초반 기세는 현대캐피탈이 가지고 갔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6득점 공격성공률 100%로 만점 화력을 과시했고, 허수봉이 6득점 공격성공률 62.50%으로 보조를 맞췄다. 우리카드는 알리와 김지한이 각각 4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주장' 아히가 1득점 공격성공률 20%에 그치면서 불이 붙지 못했다. 결국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가지고 갔다.

2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화력까지 이어지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2세트도 현대캐피탈이 쉽게 품었다.


2:0에서 풀세트까지 갔다…외인 감독 데뷔전, 시작부터 '피 터졌다'
사진제공=KOVO

2:0에서 풀세트까지 갔다…외인 감독 데뷔전, 시작부터 '피 터졌다'
사진제공=KOVO
'벼랑 끝' 우리카드가 반격에 나섰다. 아히가 3세트에만 서브 3득점 포함 9득점 공격성공률 75%로 각성했고, 김지한도 4득점 공격성공률 66.67%로 '국내 거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4세트 역시 아히의 12득점 공격성공률 70.59% 괴력을 앞세운 우리카드의 승리. 결국 승부는 5세트로 흘러갔다.

5세트 중반까지 흐름은 현대캐피탈에 있었다. 우리카드에서 서브 범실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따라가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아히와 김지한의 득점을 앞세워 간격을 좁혔고, 이상현의 블로킹으로 13-13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승자는 현대캐피탈이 됐다. 레오의 퀵오픈 득점에 이어 신펑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듀스 승부 업시 그대로 첫 승을 품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26득점(공격성공률 61.10%), 허수봉(21득점 공격성공률 54.55%)로 우리카드 코트를 맹폭했다. 우리카드는 아히가 30득점(공격성공률 56.25%)로 주장의 책임감을 보여줬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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