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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대박 조짐.
2m가 넘는 큰 키. 앳되고 잘생긴 얼굴. 그리고 무시무시한 서브와 스파이크의 반전 매력. 현대캐피탈 아시아쿼터 신펑이었다.
이 경기는 신펑의 V리그 공식 데뷔전이었다. 신펑은 서브에이스 4개 포함, 15득점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허수봉(19득점) 레오(14득점)와 함께 완벽한 삼각편대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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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펑 스스로도 "서브는 내 강점이다. 앞으로 더 안정적으로 잘 서브를 넣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경기 초반에는 어이없는 실수를 하기도 하고,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도 나왔다. 하지만 경기를 하면할수록 위력이 배가됐다. 신펑은 "처음에는 긴장이 됐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며 익숙해지고 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처음 뛴 한국 공식전은 어땠을까. 그는 "너무 좋았다. 팬들도 열정적이고. 모든 게 다 좋았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신펑은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거시적인 걸 말하기 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잘 해내고 동료들과 함께 좋은 성과를 이뤄내고 싶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통영=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