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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탕! 탕! 탕!"
오기노 감독은 자체 실수를 최소화하자며 팀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리시브에서 실수가 나오면 아예 공격조차 시도할 수 없기에, 가장 기본적인 곳에서 범실을 줄이는 게 목적이다. 그래서 오기노 감독은 서브를 받는 리시버의 역할을 강조하며 훈련을 이어갔다.
주장 부용찬은 물론이고 아시아쿼터 장빙롱(중국), 신장호, 송희채, 김웅비 등도 오기노 감독의 공을 받아내며 몸을 풀었다. 새 외국인 선수 마누엘 루코니(이탈리아)는 일본 전지훈련을 오기 직전 경미한 부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에만 집중했다.
이번 훈련은 이튿날 도레이, 츠쿠바 대학 선수들과 연이어 연습경기를 갖기 위한 준비작업이다. 일본 배구는 기본적으로 수비가 뛰어나기 때문에 이에 맞춰 훈련을 진행했다. 부용찬은 "감독님이 일본 분이시다 보니 일본 배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선수들도 이번 연습경기를 기대하고 있고, 또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웨이트 훈련도 이어졌다. 특히 3명이 한 번에 할 수 있는 풀리머신이 눈길을 끌었다. 도레이 웨이트 훈련장은 OK저축은행 훈련장보다 규모가 작긴 하지만 고가의 운동기구들이 즐비했다. 최신식 기구는 아니지만 최고의 것을 구비해놨다. 박원빈, 차지환 등은 적극적으로 웨이트 훈련에 임하며 다음날 연습경기를 준비했다. 김윤진 트레이너는 "이번 전지훈련은 목적 자체가 연습경기에 맞춰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