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V-리그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자신이 뽑힐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스테이플즈는 "나는 한국리그에 안맞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는 예상외의 말을 했다. 스테이플즈는 "V-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을 보면 모두 체격이 좋고 근육이 많은 파워있는 선수들이다"라며 "하지만 나는 체격이 크지 않고 근육도 그 정도로 많지는 않다. 내 친구중에 대한항공에서 뛴 링컨도 근육이 많고 체격도 좋은 스타일이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프로에서만 12년을 뛴 많은 경험이 그의 재산이라고. 스테이플즈는 "나는 안정성이 있는 선수다. 리시브나 블로킹이나 서브 등이 안정적이다. 공격도 영리하게 할 줄 안다"면서 "특히 팀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선수들과의 관계도 좋다"라고 했다.
스테이플즈는 "링컨이 대한항공에서 우승을 두번한 반지를 껴보기도 했다"면서 스마트 폰에 있는 우승 반지를 낀 사진을 보여주더니 "나와 국가대표 때 함께 방을 썼던 친구가 한국에서 뛰었고 이제 내가 가서 뛰게 됐다. 이런 우연이 놀랍다"라고 했다.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링컨이 두번 우승했으니 나도 두번은 해야하지 않을까."
제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