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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늘도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첫승을 하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7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20-25, 25-23, 14-25)으로 패했다.
여러모로 악재가 많은 페퍼저축은행이다. 시즌 초반부터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 이어 연패가 길어지면서 김형실 감독이 사퇴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감독대행 체제에서 두번? 경기인 이날 흥국생명을 상대로 3세트를 접전 끝에 따내고, 전체적인 공격에 있어 날카로운 면을 보였지만 아쉽게 승리까지 닿지는 못했다.
경기 후 페퍼저축은행 이경수 감독대행은 "아쉬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부상 선수가 많고, 고정된 선수들이 경기를 주로 뛰다 보니 체력적인 면에서 일찍 처지지 않나 싶다. 그래도 선수들이 마지막에 끝까지 잘 뛰어줬다"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날도 페퍼저축은행은 높이 열세에 맞서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이경수 감독대행은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저희 팀이 할 수 있는 것은 서브라고 생각한다. 범실에 상관없이 자꾸 서브를 때려봐야지 선수들도 범실을 줄일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0일 인천에서 다시 흥국생명과 만난다. 이경수 감독대행이 주문한 첫번째는 체력 회복이다. 이 대행은 "어차피 짧은 기간 안에 저희가 준비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집중력 강화를 해서 집중력 올리는 훈련을 하고, 체력 안배를 좀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 했다.
이 대행은 또 선수들에게 연패의 숫자에는 신경쓰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연패나 패를 신경쓰면 더 힘들다. 그런 것은 신경쓰지 말고 경기를 계속 해야지만 미래가 있는 거다. 지금 당장 한 경기 때문에 선수들이 무리를 한다거나 긴장을 하면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주문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