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리듬↓ 시기, 잘 헤쳐 나가야"[수원 승장]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11-30 21:5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 양효진이 강성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2.11.30/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0연승에 성공했지만, 마음 놓고 웃을 순 없는 승부였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가진 인삼공사와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25-19, 23-25, 19-25, 25-17, 15-10)로 이겼다. 개막전부터 9연승을 달렸던 현대건설은 이날 인삼공사에 첫 세트를 따낸 뒤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4세트 균형을 맞춘데 이어 5세트에서도 집중력을 살리면서 10연승에 성공했다. 홈 연승 행진도 21경기째로 늘어났다.

강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인 면에서 우리가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 높이 쪽에서 해결을 해주지 못해 1세트를 잘 풀어내고도 2, 3세트를 내줬다. 그럼에도 이겨낸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흐름이 안 좋았다. 경기를 하다보면 안 좋은 리듬이 있는데 그 시기 아닌가 싶다"며 "나흘 뒤 선수 컨디션을 보고 라인업을 짜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연승도 좋지만 그런 부분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리시브 쪽에서 정확도가 떨어지다 보니 야스민 쪽으로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아웃사이드에서 해결하지 못하다 보니 야스민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강 감독은 "연승에 크게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 선수들도 언젠가는 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의식하지 않으려 하는데,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 나온 것 같다. 지난 시즌에도 패하는 경기에선 이런 리듬이 있었다"면서도 "아직 시즌 초반이니 잘 헤쳐 나아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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