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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없이 이기는 경기는 있을까.
외국인 선수 부재는 우리카드에 치명적이었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는 팀 전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의 역량에 따라 팀 성적이 달라진다. 과거 삼성화재 가빈과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 시몬이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시즌에도 KB손해보험의 케이타가 챔피언결정전 우승 일보직전까지 끌고 갔던 것을 보면 외국인 선수 한명이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카드는 안드리치가 출전하지 못해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한국전력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4세트 후반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공백을 느꼈다. 결정적 순간 한국전력 타이스 덜 호스트가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으로 우리카드를 무너뜨렸다.
우리카드 나경복이 26득점을 공격을 주도했고, 안드리치 대신 출전한 김지한이 20득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력상 열세에도 국내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우리카드는 박수 받을 만했다.
수원=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