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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완파하면서 V리그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을 썼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13-9에서 이다현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렸다. 황연주가 서브 에이스 3개를 성공시키는 등 페퍼저축은행은 제대로 된 리시브를 하지 못하면서 격차는 순식간에 21-9까지 벌어졌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일찌감치 흐름이 기울자 세트 후반 백업 선수들을 활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2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니아 리드의 공격도 조금씩 효과를 보는 듯 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6-6에서 상대 범실과 양효진의 블로킹, 황연주의 퀵오픈을 보태 격차를 벌렸다. 14-11에선 이다현이 오픈 공격에 이어 다이렉트 오픈까지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결국 2세트도 현대건설이 25-17로 가져오면서 승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쉽게 점수를 쌓았다. 1, 2세트를 잇달아 내준 페퍼저축은행은 몸놀림까지 무거워지면서 김형실 감독을 한숨 짓게 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이렇다 할 추격 실마리를 잡지 못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3세트까지 25-13으로 가져가면서 1시간 21분 만에 승부를 결정 지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