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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OK금융그룹을 상대로 접전을 펼친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얼굴은 피곤한 기색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역전을 허용해 내줬고 이후 세트내내 리드를 하다가도 따라잡히는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OK금융그룹의 서브가 잘 들어왔다. 한 번에 돌리지 못하고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라며 "상대팀이 잘한 부분이라 딱히 말할게 없다. OK금융그룹은 한 번 불타오르면 어떻게 나올지 알아도 막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패배 없이 5연승을 달렸다. 비결에 대해 틸리카이넨 감독은 "내가 원하는 모습을 선수들이 코트에서 보여줬다. 더 잘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 예전의 대한항공이 아니다"며 "작년보다 업그레이드 됐다. 우리 팀은 힘든 순간에도 버티고 이길수 있는 자세와 정신을 갖추고 있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안산=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