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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케이타가 떠나니 니콜라가 왔다.
공격 성공률은 더 놀랍다. 무려 77.8%나 된다. 우리카드가 3명의 블로커를 띄웠는데도 니콜라의 강력한 스파이크는 그 블로킹을 이겨냈다. 후인정 감독이 "블로킹은 케이타보다 낫다"고 했는데 실제로 이날 3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공격 성공률이 드라마처럼 높아졌다. 데뷔전인 대한항공전서 36.6%에 그치며 20득점에 머룰렀던 니콜라는 한국전력전에선 58%의 성공률로 33득점을 했고,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선 62.7%로 49점을 폭발시켰다. 그리고 우리카드전서 77.8%까지 치솟았다.
니콜라는 상대 3명의 블로커가 떠도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니콜라는 "세르비아리그에서도 이렇게 중요한 순간 나에게 공이 와서 3명의 블로커를 두고 때리는 일이 많았다"면서 "나는 도전을 좋아한다. 3명의 블로커를 두고 때리는 것을 즐긴다"라고 했다.
후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자신을 믿어줬기 때문. 니콜라는 "첫 경기가 끝난 뒤 감독님께서 내 실수에 대해서 얘기를 하시고선 첫 경기라 긴장해서 그렇다면서 나를 믿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면서 "내가 올해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하셨다. 감독님의 말씀에서 진심이 느껴졌고, 그 뒤로 나를 믿게 됐다. 또 코치님, 트레이너, 스태프, 선수들이 모두 응원해줘서 내가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했다.
케이타 이후를 걱정했던 KB손해보험. 이제 니콜라와 함께 다시 정상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