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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대비 철저, 예상 깨보겠다" 어색한 홈데뷔전. 고희진의 각오 [대전브리핑]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10-29 15:26


2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열렸다.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는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화성=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0.26/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준비 많이 했다. 요즘 여자배구 보느라 다른 거 할 여유가 없다. 남자배구? 볼 엄두가 안 난다."

KGC인삼공사는 '배구여제'를 상대로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인삼공사는 2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흥국생명전을 치른다.

고희진 감독은 지난 26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여자배구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이날은 홈개막전 데뷔승을 노린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한 주요 귀빈들이 현장을 찾아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인터뷰실에 들어선 고 감독은 "느낌이 이상하다"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지난시즌까지 삼성화재를 이끌었던 고 감독에겐 어색하지만 익숙한 홈경기장이다.

그는 데뷔전 승리 축하에 "코너까지 밀렸다가 역전했다.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했다"며 칭찬했따.

최효서 리베로, 박은지 세터 등 신인들의 활용에 대해서는 "신인 아닌 우리 선수를 쓴 거다. 연습 때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를 낸다. 선수들이 납득하는 경쟁을 해야 코치진과의 신뢰가 쌓인다. 어린 선수들이 너무 부담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동료 득점에 기뻐하는 흥국생명 김연경.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0.25/
인삼공사는 한송이 정호영 이선우 등 높이가 좋은 팀이지만, 상대 흥국생명에는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가 있다. 고 감독은 "거기에 맞는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베스트 멤버는 3~4라운드쯤 정할 예정이다. 팀마다 맞는 포메이션과 적합한 매치업을 찾기 위해 고민중이다"라며 "현대건설 경기를 보면서 양효진 어떻게 막나 한숨위었다"고 웃었다.


GS칼텍스-현대건설-흥국생명의 3강 체제가 배구계 전반적인 예상이지만, 초반 구도는 다르다. 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잡았고, 현대건설도 이기긴 했지만 페퍼에 한세트를 내줬다. 고 감독은 "우리에겐 에이스 이소영이 있고, 멤버도 대부분 국가대표다. 예상과 다른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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