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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개막전부터 셧아웃 완페한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 열심히 준비했다. 50%만 제 실력이 나오면 성공이라 봤는데 30%도 안나왔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부상 핑계를 대고 싶진 않다. 첫 경기임에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기를 살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새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를 두고는 "연습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 오픈성 공격보다는 속공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우리 팀에선 대포보다 기관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훈련을 했는데 전혀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엔 평일 저녁 시간임에도 4345명의 많은 관중이 찾아 홈팀 흥국생명을 응원했다. 김 감독은 "김연경 때문에 힘이 쫙 빠진다. 김연경만 없다면 어떻게 해보겠는데…"라고 농을 치며 쓴웃음을 지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