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GS칼텍스가 봄 배구의 승부처로 꼽힌 '운명의 3경기' 스타트를 잘 끊었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와의 시즌 상대전적을 2승2패로 맞췄다.
GS칼텍스는 이날 인삼공사전을 시작으로 도로공사와 오는 20일과 오는 29일 리턴매치를 치른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 3연전에서 봄 배구의 향방이 갈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제 더 큰 산이 남아있다. 최근 12연승이 끊겼지만 여전히 강한 도로공사다. "도로공사전에서 승점을 얼마나 딸 것 같냐"는 질문에 차 감독은 손사래를 치며 "설레발 잘못 떨면 안된다. 김종민 감독이 친구이기도, 라이벌이라서 종민이에게 혼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초반 이소영의 이적 공백에 대한 우려섞인 시각이 있었다. 그러나 시즌 중반을 넘어 후반기부터는 이소영의 공백이 보이지 않는다. '특급 살림꾼' 유서연이 있기 때문이다.
차 감독은 "소영이 공백을 서연이가 잘 메우고 있다. 다만 혼자 하는 건 아니다. GS칼텍스는 개개인의 힘이 모여 팀 워크로 매 경기 치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고맙다. 지표로 봤을 때 2라운드 현대건설전 때 딱 한 번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졌다. 그래도 쉽게 넘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팀이 끈끈하다고 생각한다. 훈련도 잘 버텨주고 있고, 서연이도 티 안나게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퍼저축은행이 창단하면서 늘어난 경기수에 대해선 "시즌 초반 스케줄을 보면서 나도 힘들었다. 눈 뜨면 배구만 하고 있는 느낌이다. 힘들더라. 이겨도 힘들고, 져도 힘들다. 다만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확실히 스케줄이 힘든 건 맞다"고 전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