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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승리를 챙겼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 균형을 맞췄다. 21-21 동점에서 황동일 신영석이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 벤치가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고자 했지만, 한국전력은 러셀이 블로킹에 이어 오픈 공격까지 성공시키면서 2세트를 25-21로 따냈다.
3세트에선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 연출됐다. 15-13으로 앞서던 대한항공의 산틸리 감독이 곽승석의 오버넷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아 1점을 더 내주고 동점이 됐다. 한국전력은 21-21 동점에서 안요한의 속공과 이시몬의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항의를 계속하던 산틸리 감독이 결국 세트 퇴장 처분을 받은 뒤 정지석의 백어택과 진성태의 블로킹 성공으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지만, 한국전력은 31-30에서 박철우가 퀵오픈으로 승부를 결정 지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11-11 동점에서 러셀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데 이어 박철우의 블로킹과 러셀의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에 다가섰다. 러셀의 백어택 성공에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결국 득점이 인정되면서 한국전력이 승리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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