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신인 최대어로 불리던 임성진(21)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회심의 스파이크가 번번이 블로킹 벽에 걸린 것.
세번째 경기만에 임성진에게 공격 기회가 왔다. 임성진은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서 출전을 준비했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경기전 "임성진이 오늘 출전할 수도 있다"면서 "러셀이 부진할 경우 임성진이나 이승준 등 다른 레프트 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임성진은 3세트에 코트에 들어갔다. 11-14로 뒤진 상황에서 장 감독이 러셀을 빼고 임성진을 투입했다. 신인의 패기로 분위기를 바꿔주길 바랐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12-18에서 백어택으로 데뷔 첫 공격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김홍정의 블로킹에 걸렸다. 16-22에선 전위에서 스파이크를 자신있게 때렸지만 황택의와 박진우의 벽을 뚫지 못하고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장 감독은 이날 임성진에 대해 "스스로 빨리 경기 감각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장 감독은 "임성진이 수비는 괜찮다. 리시브도 좋은 선수다. 아직 몸이 안돼 있다보니 공격에서 자신감이 줄어든 상태다"라면서 "계속 기회를 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