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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2020~2021시즌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3세트 연속 듀스까지 가는 험난한 과정을 거쳤지만, 남는 것은 3대1의 세트스코어와 승점 3점이다.
특히 김연경-루시아 프레스코-김세영으로 이어지는 흥국생명의 높이는 'V리그 최장신' 메레타 러츠과 한수지가 버티는 GS칼텍스에 밀리지 않았다. 부상없이 풀컨디션을 뽐낸 이소영과 강소휘가 불을 뿜는 흥국생명의 레프트 또한 공수에서김연경-이재영 라인 못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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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우세는 4세트에도 이어졌다. 2세트 후반부터 공격 컨디션을 되찾은 김연경을 비롯해 루시아와 이재영이 이를 뒷받침하며 5-3, 10-5, 15-1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러츠를 중심으로 한 GS칼텍스의 3각편대도 지치지 않고 따라붙었다. GS칼텍스가 따라잡으면 흥국생명이 달아나는 흐름이 계속됐다. 4세트에는 블로킹이 좀처럼 나오지 않을 만큼 양팀 공격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져있었다.
하지만 승부는 점차 흥국생명에게 기울었다. 19-16에서 강소휘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김연경의 2차례 서브득점, 이다영의 패스페인트, 김연경의 쳐내기로 단숨에 24-16으로 점수차를 벌려놓았다.
마지막은 이재영이었다. 뜨겁게 타오른 3시간 30분의 혈전, 흥국생명에겐 지난 KOVO컵 결승을 설욕한 값진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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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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