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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IBK기업은행이 또다시 완패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15득점), 헤일리(12득점), 양효진(10득점), 황민경(9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도 돋보였지만, 기업은행은 어나이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18점, 표승주가 12점을 올렸을 뿐 전체적으로 공격이 저조했다.
1세트는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현대건설이 따냈다. 세트 초반 기업은행이 백목화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9-8로 역전했으나,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정지윤의 속공, 헤일리의 블로킹 등으로 17-14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리시브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던 기업은행은 세트 후반 어나이의 득점, 백목화의 서브 득점으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지만,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공격을 앞세워 23-19로 달아난 뒤 결국 2점차로 세트를 결정지었다.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황민경과 정지윤의 공격을 앞세워 8-6으로 리드를 잡고 페이스를 이어갔다. 이다영의 연속 재치있는 득점으로 13-10으로 달아난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 1점차로 추격당하기도 했으나,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21-20에서 정지윤의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3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은 "작전 타임 때 얘기를 했지만 분위기를 잡아놓고 끌고 가지 못하고 상대에게 넘겨주면서 정말 힘든 경기였다. 중요할 때 미스를 줄여야 하는데 서로 실수를 하니까 쉽지 않다"며 아쉬움을 나타낸 뒤 이날 복귀한 김희진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아 오늘 적응을 위해 넣었는데, 다음 경기에는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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