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35득점 맹폭, 우리카드 한국전력에 풀세트 역전승 '진땀'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2-12 21:16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2019-2020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를 펼치는 우리카드 한성정의 모습.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2.12/

[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연승수가 '10'에서 멈춘 우리카드가 다시 승리의 시동을 걸었다.

우리카드는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2-25, 25-10, 25-19, 22-25, 15-9)로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21승7패(승점 58)를 기록, 세트득실차로 2위에 처져있던 대한항공에 승점 2점차로 앞선 선두를 지켰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한국전력과의 상대전적에서 5연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6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국전력은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2019-2020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전력 김명관이 공격을 성공한 후 장병철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2.12/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2019-2020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공격을 성공하며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2.12/
1세트는 예상을 깨고 한국전력이 따냈다. 한국전력은 경기 중반부터 우리카드의 리시브를 흔들면서 가볍게 경기를 풀어갔다. 12-12로 동점인 상황에선 이승준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하기도. 전역을 가다듬은 우리카드에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20-20으로 동점인 상황에서 이승준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2-21로 앞선 상황에선 김명관의 연속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2019-2020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펠리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2.12/
2세트는 우리카드가 손쉽게 승리했다.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공격리듬이 좋지 않은 황경민 대신 한성정을 투입해 리시브와 공격력을 보완했다. 또 베테랑 센터 윤봉우도 제 몫을 다했다. 14-5까지 점수차를 벌린 우리카드는 리베로 이상욱의 좋은 수비에 이어 펠리페의 연타 공격 성공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9-7로 앞선 상황에선 최현규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졌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2019-2020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펠리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2.12/
우리카드의 상승세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8-7로 앞선 상황에서 하현용의 속공과 윤봉우의 서브 에이스로 10-7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펠리페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노재욱은 리시브가 안정되자 하현용과의 속공도 계속해서 시도하면서 상대 블로커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2019-2020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나경복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2.12/
하지만 4세트는 한국전력의 패기가 돋보였다. 8-8로 동점인 상황에서 김인혁의 오픈 공격과 장준호의 연속 블로킹, 나경복과 펠리페의 공격 범실 등으로 우리카드에 5점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17-13으로 앞선 상황에선 펠리페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한 뒤 잦은 범실로 19-18, 1점차까지 쫓겼다. 이후 가빈과 이승준의 공격으로 리드를 유지한 한국전력은 22-21로 간신히 앞선 상황에서 펠리페의 공격 실패와 김명관의 블로킹으로 결국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갔다.

운명의 5세트. 우리카드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강서브로 한국전력을 흔들었다. 6-3으로 앞선 상황에선 하현용의 블로킹이 성공됐다. 또 8-4로 앞선 상황에선 김명관의 이단 공격을 나경복이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이어 가빈의 공격을 잘 막아낸 우리카드는 공격 범실까지 줄이면서 힘겨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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