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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프로종목 리그 중단 안한다, AFC 결과 기다리는 K리그 변수 남았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2-04 17:53


2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인해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는 경기장 안전요원들. 장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1.29/

2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인해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는 경기장 안전요원들. 장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1.29/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은 프로배구와 프로농구, 실내 프로스포츠 종목 리그는 계속된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실내 프로스포츠 총장들은 4일 오후 2시 서울 서계동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유관기관 대책 점검회의'를 열었다. 날로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을 위한 긴급회의였다. 이날 회의는 문체부 체육국장 주재로 김윤휘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총장, 이인식 남자프로농구(KBL) 사무총장, 대한체육회 기획조정본부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안전경영추진단장, 체육산업개발 경영기획실장, 프로스포츠협회 사무총장 등 총장급 임원이 참석했다. 더불어 중국 팀들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돌입과 개막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에선 조연상 사무국장도 포함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체육 분야의 특성상 다수의 인원이 밀집하는 시설 및 행사가 많아 주요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철저한 대응책 마련 및 시행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두 시간여간 이어진 회의에선 기관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처 방법이 공유됐다. 일각에선 우려를 표한 리그 중단은 안건이 아니었다. 김윤휘 총장은 "리그 중단은 역대급 중대 사안이다. 리그 중단에 대해선 이날 회의에서 논의 사안이 아니었다"며 "사대 이후 관중수가 줄고 있긴 하지만 배구는 발빠른 대처로 배구장을 바이러스 안전지대로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내 프로스포츠 종목 관계자들을 울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해질 2019~2020시즌의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데 '우한 폐렴' 사태로 관중이 급감하고 있다. 선수 숙소부터 경기장 방역이 이뤄지고 있고, 경기 당일 출입구에는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방문한 팬들에게는 무료로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문체부는 배구와 농구에 각각 마스크 6만개씩 전달했다. 최근에는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수원 근처에 몰려있는 배구 구단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축구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당장 다음주에 ACL 조별리그가 펼쳐지는데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중국 팀과 경기를 펼친다. 때문에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최근 ACL 본선 참가국(동아시아 6개국 협회 또는 연맹)에 연락, 긴급 회의를 소집한 상황이다. 조연상 사무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축구연맹은 AFC의 회의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향후 2주간 중국 팀과 4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AFC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배구와 농구, 실내 스포츠 종목 리그 파행은 없게 됐다. 다만 관중 감소 등 피할 수 없는 마이너스적 요소에 구단과 리그 관계자들의 한숨은 늘어간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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