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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의 행보가 어정쩡하다.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의 부상 낙마에 문성민 부상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현대캐피탈은 새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온 이후 5연승을 달리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대한항공, 우리카드와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였지만 최근엔 2연패로 다시 주춤하는 모습.
이날 패배로 현대캐피탈은 승점 11승9패로 승점 33점의 3위를 유지했다. 3위이긴 하지만 4위 OK저축은행(11승9패, 승점 32점), 5위 삼성화재(10승10패, 승점 32점)와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1위 우리카드(15승6패, 승점 42점)과 2위 대한항공(14승7패, 승점 39점)과의 차이가 커졌다.
지금의 구도를 보면 우리카드, 대한한공의 2강,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삼성화재의 3중, KB손해보험, 한국전력의 2약으로 나눌 수 있는 상황이다.
최 감독은 "외국인 선수 없었던 초반이 1차 고비였고, 국가대표가 빠진 2경기와 지금 4라운드의 촘촘한 경기 일정이 두번째 위기인 것 같다"며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 감독은 "경기를 졌지만 다우디가 몸상태가 좋을 때 조금 급해지는게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을 좀 다듬는다면 좋아질 것 같다"면서 "우리 팀이 못이기란 법은 없는 것 같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라고 밝혔다.
1위를 달리는 우리카드는 여전히 현대캐피탈을 경계하고 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현대캐피탈은 언제든지 올라올 수 있다. 우리보다 한 수 위의 팀이다.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된다"라고 했다.
현대캐피탈이 중위권에서 3위 싸움을 계속할까. 아니면 다시 치고 올라가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까. 경계선에서 멈춘 상황이다.
천안=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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