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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고 있는 여자 배구 대표팀의 강소휘(GS칼텍스)가 활약을 다짐했다.
주변에서 잘한다고 축하 인사 많이 오긴 하는데, 그런거 다 한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차상현 감독 등 GS칼텍스 식구들 응원은.
-서브의 비결이 뭔가
일단 토스 높이를 너무 낮게하면 네트에 걸리니까 높여서 볼을 때리는데 볼을 완전 감지도 않고 밀지도 않고 중간의 스윙으로 하는 나만의 감이 있다. 때릴 때 허리와 배를 엄청 잡아당긴다. 이 서브 자세는 초등학교 때부터 해왔다. 경력도 기니까 서브는 자신이 있다.
-서브 자세가 활처럼 꺾었다 많은 힘을 싣는데 몸에 부담이 되지 않나.
복근이 몇번 찢어졌었다. 많이 때렸다 싶으면 (복근이) 땡기는게 오는데, 그래도 매 순간 100퍼센트로 해야한다. 나를 믿고 하고 있다.
-파워는 어디서 나오나.
신인 때는 이 정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 차상현 감독님 오시고 나서 웨이트 기초부터 다시 다지고 볼 때리는 요령도 많이 알려주셨다. 배 쓰는 법이랑 온 몸 쓰는법 등. 원래 힘이 있는 편이었지만 힘이 더 붙었다. 그리고 내가 팔꿈치 부근 근육이 좋다고 다들 그런다. 소위 '빠따가 좋다'고들 하는데, 이건 타고나는 거 같다. 어깨 힘도 좋고.
-따로 챙겨먹는 음식은.
밥을 많이 먹고, 가끔 군것질도 한다. 태국에도 한국 과자 챙겨와서 먹고 있다. 저는 조심스럽다고 안 먹으면 힘을 못 쓰는 스타일이라 열심히 먹는다.
-리우 때는 예선전까지 뛰었고 본선 무대는 못 갔다.
리우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신인이었는데 언니들이 티켓 따서 간거라 생각한다. 제가 원포인트 서버였긴 했지만 팀의 도움이 되진 못했다. 이제는 제가 어느정도 성장했고 팀에 이만큼이라도 역할하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스스로 대견스럽다.
-지금 이주아 선수 보면 4년전 강소휘 선수같겠다
주아가 엄청 떨린다고 하더라. 하다보면 괜찮다고 그랬다.
-대표팀에선 이주아 다음 막내다.
팀에선 후배가 9명 있는데(웃음). 대표팀에서 언니들이 잘해줘서 상관없지만 아이스박스 나르기 등 소소한 막내 역할이 있다. 그래도 예전 언니들보다는 일이 줄고 있어서 편한 편이다.
-김연경과 교체되어 투입해 잘 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 배구 처음 시작할 때부터 연경언니를 TV로 봤었다. 그때부터 연경언니 롤모델로 하고, 지금도 롤모델은 연경언니. 그러나 제가 연경 언니가 될 수는 없으니까, 다른 레프트들의 장점 그런걸 많이 보고 내걸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다. 코트에 연경 언니가 있으면 든든하다.
-김연경 직속 후배지 않나.
연경 언니가 원곡중 나왔다고 해서 내가 수원에 있다가 전학갔다. 원래 수원에 있었으면 한일전산여고 갔을텐데 원곡중학교에 연경언니 지도했던 김동열 감독님 계셔서 그리로 갔다.
-올림픽을 생각하면.
굉장히 큰 무대라고 생각한다. 한번도 안 가봐서 어떨지 모르겠는데 올림픽은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올림픽에 관해 인상적인 기억은.
연경 언니가 런던에서 MVP 탄 것. 런던올림픽 때 나는 원곡중학교 학생이었는데 여자배구를 TV로 봤다.
-올림픽에 관해 언니들이 이야기하는 게 있나.
올림픽 얘기보다도 연금받는다고 자랑한다(웃음). 나도 연금 타고 싶다(웃음).
-올해 목표가 있다면.
일단 도쿄올림픽 티켓을 따고 올림픽 본선가는 열두명 엔트리 안에 꼭 뽑혔으면 좋겠다. 팀에서는 통합 우승을 하고 싶은데 리그 우승 못한다면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GS가 통합우승이 한번도 없어서 역사를 이뤄보고 싶다.
-대회 공인구는 어떤가.
나는 지금 공이 좋다. 리그 공은 조금만 맞아도 확 튀어나가는 탱탱볼 같은데, 이 공이 내겐 훨씬 편하다.
-태국전 전망은.
태국은 리시브가 되면 저희가 막기 힘들다 생각한다. 리시브를 최대한 흔들어놔야 2단 볼로 가서 저희 블로킹으로 막으면 된다. 리시브 흔드는게 먼저인 것 같다.
-제니의 열혈팬이라던데.
제니의 춤 다 외운다. 우승하면 다영 언니랑 같이 블랙핑크 댄스로 우승 세러모니 하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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