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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결전의 날'이 밝았다.
김연경에게는 이번 대회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현역 시절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연경의 배구인생에서 '옥에 티'는 올림픽 메달이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첫 올림픽을 경험했던 김연경은 당시 4위를 차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5위에 그쳤다. 6일 현지 훈련에 앞서 김연경도 "마지막 올림픽이라 간절함이 크다. 다만 예선전 시스템이 좀 달라져서 갈수록 올림픽 나가기가 어려워진다. 잘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 대회를 너무나도 기다려왔다. 간절한 마음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다시 한 번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간절함으로 무장한 김연경의 몸 상태는 괜찮은 편이다. 다만 대표팀 합숙 훈련 이후 체중이 4kg 정도 빠졌다. 김연경은 "최근 7~8년간 이 몸무게까지 내려온 적이 없었다"며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긴한데 많이 먹는데도 안 찐다"고 털어놓았다.
역시 김연경이 넘어야 할 벽은 '집중마크'다. 세터 이다영의 토스 분배에 따라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라바리니호의 주포이기 때문에 부담감은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김연경은 "어느 때보다 부담감은 덜하다. (이)재영이 컨디션도 좋고. 양효진 김수지 등 센터들이 너무 좋아서 그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도 나에게 공이 올라왔을 때 득점하는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의 심리까지 챙겨야 한다. 이에 김연경은 "소통이 필요하다. 그래도 가끔은 안 좋은 소리도 해야하고 가끔은 좋은 소리도 해야하고 한다. 밸런스를 추구한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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