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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7년간 삼성화재는 외국인 공격수 포지션을 레프트로 뽑았다. 가빈 슈미트 이후 쿠바 출신 레오가 2012년 9월부터 삼성화재 왕조의 마지막 방점을 찍었고, 네덜란드 출신 타이스가 2016년부터 세 시즌을 뛰었다. 라이트에는 박철우(34)가 있었다. 남자부 7개 팀 중 라이트 공격수를 토종으로 활용하는 건 삼성화재가 유일했다.
지난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선 센터가 아닌 라이트 공격수로 출전했다. 산탄젤로가 발목 부상 이후 팀 훈련에 참가한 지 4~5일밖에 되지 않아 아직 경기에 투입될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날 박철우는 제 몫을 해줬다. 20득점, 공격점유율 45.88%, 공격성공률 48.72%.
박철우가 센터로 투입되면 공격첨병 역할을 할 자원이 많아진다. 산탄젤로도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전위 세 포지션(레프트, 센터, 라이트)을 모두 소화하면서 박철우가 라이트 공격수로 투입될 시 센터와 레프트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에 적응하고 있다. 무엇보다 센터에는 전문자원인 박상하와 지태환이 기본적으로 투입되겠지만, 박철우와 산탄젤로까지 합세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많은 변수에 사로잡혀 있다. 지난 우리카드전에선 주전 세터 김형진이 어깨 타박상으로 1세트 초반 교체되기도 했다. 그러나 팀 사정이 어려울 때 베테랑의 헌신은 젊은 선수의 사기를 북돋을 수 있는 약이 된다. 박철우는 삼성화재에서 그런 존재다 대전=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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