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패배' 서남원 감독 "흥국생명, 확실히 멤버 잘 짜여있다"

사진제공=KOVO.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이 상대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KGC인삼공사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대3(22-25, 18-25, 26-24, 19-25)으로 패했다. KGC 인삼공사는 매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이날 알레나는 28득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최은지는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서남원 감독은 경기에서 패한 후 "더 잘 할 수 있는데, 경기마다 기복이 있을 것이다. 확실히 흥국생명 멤버들이 잘 짜여있다. 공격과 수비가 좋고, 우승 후보라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세터 이재은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서 감독은 "재은이답지 않은 토스였다. 이단 연결을 하는데도 자꾸 손에서 빠지는 경향이 있더라. 경험이 많은 선수가 그런 공에 토스가 흔들리면 공격수들이 주춤하게 된다. 안타까웠다. 시즌 첫 경기이다 보니 부담이 많이 작용했을 것이다. 어떻게 빨리 이겨내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마지막에도 들쑥날쑥했다. 심리 관리를 잘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KOVO컵 MVP를 수상한 최은지는 첫 경기에서 착실하게 알레나를 도왔다. 박 감독은 "그동안의 레프트들에 비하면 잘했다. 칭찬해주고 싶다. 다음에도 그 이상을 할 것이다. 이게 다가 아니라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기대하고 있다. 채선아 쪽에서 공격력이 저조했는데, 그 부분이 안타까웠다. 조금 더 각자의 역할을 더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센터 한수지는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3개를 추가했다. V리그 역대 8번째로 통산 400호 블로킹을 돌파하는 순간이었다. 서 감독은 "경기 들어오기 전에 알고 있었다. 기준 기록상 달성하는 것이라 얘기했다. 센터로 전향한지 얼마 안됐지만, 블로킹 면에서 잘해주고 있다. 늘 칭찬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