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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의 2018년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도 "이번 비시즌 기간 플레이 시스템을 바꾸려 시도 중인데 주전세터가 없다 보니 훈련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다. 도로공사도 그렇지만 우리도 1승이 목표"라며 한숨 섞인 목소리를 냈다.
시기적으로 각팀 외국인선수는 출전 불가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9월 15일부터 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을 시작하고 공식적으로 10월 15일부터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8월에 외인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김종민 감독은 "컵 대회 우승팀에 정규리그 승점을 부여하는 등 뭔가 동기부여를 하는 것에 대해 적극 찬성이다. 리그 중간 컵 대회를 하는 것에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도희 감독 역시 "리그 중에 컵 대회를 여는 것에 찬성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설상가상으로 대회 환경은 점점 더 열악해지고 있다. 지자체 예산이 줄어 커지고 있는 대회 규모와 높아지고 있는 질을 유지하기에 버거운 상황이다. 남자부와 여자부 컵 대회를 분리 개최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도 각 팀 감독들은 모든 경기와 대회에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다. 젊은 피들이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장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김 감독은 "전새얀의 기량이 비 시즌 기간 많이 올라왔다. 또 세터 김혜원의 기량이 실전에서 얼마나 보여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도희 감독은 "세터 김다인과 레프트 김주향의 기량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젊은 피의 대결에선 현대건설이 웃었다. 현대건설은 15득점을 올린 김주향의 활약으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꺾었다. 보령=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