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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감독 대결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
박미희 흥국생명이 밝힌 완패의 이유였다. 흥국생명은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 완패를 당했다. 박 감독은 지난 컵대회에 이어 또 한번 이 감독과의 대결에서 완패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여성 감독 대결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듯 하다. 경기력이 안좋아서 이에 대한 반성을 해야할 것 같다. 내가 부담을 너무 많이 준 것 같다"고 했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너무 안풀렸는데.
선수들이 여성 감독 대결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듯 하다. 경기력이 안좋아서 이에 대한 반성을 해야할 것 같다. 내가 부담을 너무 많이 준 것 같다.
-이재영이 부진했는데.
이재영이 좋은 세팅을 만들어서 때릴 수 있게 해줘야 할 것 같다. 이것도 본인이 이겨내야할 것들이다. 틀림없이 이겨낼 것이다.
-초반 다소 부진하다.
초반이다. 이제 3경기 했는데, 경기를 지더라도 얻는게 있어야 한다. 경기가 안풀린다고 안할려고 한건 아니다. 안풀린 날의 하루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김채연에게 프로 무대를 밟게 하고 싶었다. 본인이 어색하지 않도록 기회 주려고 했다. 본인은 들어와서 블로킹 두개 잡았다. 앞으로 잘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책임감을 강조하던데.
본인이 책임감 가져야지 팀이 하나 될 수 있으니까 강조할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