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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OK저축은행은 트라이아웃 도입으로 '쿠바 특급' 시몬과 결별한 뒤 적절한 대체자를 수급하지 못해 공백이 생겼다. 여기에 송명근 강영준 등 토종 주축선수들도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김세진 감독은 "확실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끝 모를 OK저축은행의 추락. 하지만 반전 포인트가 있다.
하나가 더 있다. 외국인선수 합류다. OK저축은행은 부진과 부상으로 팀에 큰 힘을 보태지 못했던 마르코와 결별했다. OK저축은행은 석진욱 수석코치를 해외로 파견해 대체자 물색에 나섰다.
OK저축은행은 새 외국인선수로 모로코 출신 라이트 모하메드 알하차다디(25)를 낙점했다. 모하메드는 지난 5월 트라이아웃에 참가했고 상위권 순번을 부여받은 바 있다. 당시 복수의 구단이 모하메드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모하메드는 시차적응 등 외적인 요인으로 장점을 발휘하지 못해 선택받지 못했다.
모하메드는 1m98로 비교적 큰 신장은 아니다. 하지만 탄력과 공격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OK저축은행은 이르면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릴 대한항공과의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모하메드를 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김 감독은 "모하메드 영입으로 좌 송명근-우 모하메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며 "좌우 공격의 밸런스가 잡히면 앞으로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올시즌 센터 높이 문제도 안고 있었는데 김정훈 박원빈 등 부상을 한 센터들이 돌아온다면 충분히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희망적으로 전망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