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이정철호의 주장 김연경은 1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배구 여자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 생활을 오래해서 도쿄올림픽까지 가고 싶지만 지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면서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이 멤버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이번 뿐이라고 생각해서 절실하다"고 밝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둔 김연경. 목표는 메달 획득이다. 김연경은 "이번 목표는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만만치 않다. 한국은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러시아, 일본, 아르헨티나, 카메룬과 함께 조별 예선 A조에 속해있다. 김연경은 첫 경기인 일본전을 분수령으로 꼽았다. 김연경은 "첫 경기가 일본전이다. 가볍게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첫 경기를 꼭 이기고 다음 경기를 잘 치르는 것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일본을 많이 분석하고 있다. 첫 경기를 잘 이기고 분위기를 이어나가 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씩씩하게 말을 이어가던 김연경. 하지만 몸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다. 김연경은 "런던올림픽때 무릎이 안 좋아 고생을 했는데 현재도 몸상태가 크게 좋지는 않다"면서 "훈련량이 많다. 한참 힘들게 하는 시기다.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올림픽 때는 100%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진천=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