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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 후 신 감독은 경기력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박철우가 부상으로 빠지니까 다른 선수들도 불안해한다. 흔들리는 것이 눈에 보였다"고 선수들에게 혹평을 가했다. 박철우는 10일 열린 러시앤캐시와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왼 새끼손가락이 부러졌다. 수술대에 오른 박철우는 2월 초에나 복귀할 수 있다. 신 감독도 지금이 위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오늘 같아서는 힘들다"라면서 "박철우가 없는 3라운드에서 4승 2패를 하는 것이 목표다. 적어도 3승 3패를 하면 안정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고참들에 대한 질책도 있었다. 신 감독은 "오늘은 고참 센터인 고희진과 이선규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질책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승리를 했으니 다행이다"고 한숨을 돌렸다.
안산=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