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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의 젊은 사장 선임과 정식 감독 임명 대신 대행체제의 유지, 백전노장 기술자문위원 위촉까지.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대전 시티즌의 반전 카드다.
젊은 사장과 초보 감독을 보좌하는 것은 '백전노장'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다. 대전은 허 부회장을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허 부회장은 K-리그에서 잔뼈가 굵었다. 선수단 운영 뿐만 아니라 구단 경영 등에도 능하다. 김 사장은 "경험이 부족한 나와 조 대행에 도움을 주기 위해 허 부회장을 기술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고 했다. 허 부회장은 "팀 재건을 위해 자문해주는 역할이다. 신임 사장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 조 대행이 제자였던만큼 성심성의껏 도와주겠다"고 했다. 허 부회장은 조 대행과 만남을 갖고 향후 팀 운영에 대해 논의했다. 허 부회장은 "내 역할은 도와주는 일이다. 기본적인 설계는 모두 조 대행이 할 것이다"고 했다.
파격의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대전이 다음시즌 어떤 성적을 거둘지. 앞으로 대전의 행보를 지켜보자.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