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들의 변신은 무죄! V-리그 시상식 컨셉트 '과감함'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4-03 18:06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홀에서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MVP를 수상한 삼성화재 레오와 IBK 알레시아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4.03/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홀에서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도로공사의 윤진아 통역사가 니콜의 서브상과 득점상을 대리수상 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와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4.03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2013시즌 V-리그 시상식.

더 과감해졌다. 프로배구 선수들이 영화제를 방불케한 시상식 패션을 선보였다.

'시상식의 꽃'인 여자 선수들이 돋보였다.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드레스는 기본이었다. 초미니 스커트부터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룩까지 과감한 패션을 보여줬다.

초미니 드레스를 입은 양효진(현대건설)은 "원래 입으려는 의상이 잘못되는 바람에 (김)수지 언니한테 도움을 받았다. 컨셉트는 '과감함'"이라며 당당하게 밝혔다. 양효진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센터 김수지는 강렬한 올레드 원피스로 섹시함을 뽐냈다. 세터상을 받은 염혜선(현대건설)은 '블랙 앤 화이트' 드레스를 입었다. 붉은 색으로 염색한 머리와 매치시킨 염혜선은 "머리카락 뿌리 염색부터 했다. 그런데 하다보니 옷도 맞추게 됐다. 붉은 색을 원래 좋아한다. 의상은 내가 골랐다"고 설명했다. 드레스 대신 바지를 택한 여자 선수들도 있었다. 김희진과 알레시아(이상 기업은행)였다. 푸른색 셔츠와 흰색 바지를 입은 김희진은 "원래 입으려던 드레스가 너무 많이 뚫려서 입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알레시아는 "드레스가 나한테 잘 어울리지 않아 바지를 입었다"고 했다. 신인왕 이소영(GS칼텍스)은 풋풋한 신인의 모습을 그대로 패션에 반영했다. 나비넥타이에 검은색 바지 정장을 입었다. 이밖에도 도로공사의 미모 통역사 윤진아씨는 노란색 원피스로 봄을 전했다.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홀에서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기량 발전상을 수상한 KGC 백목화가 신원호 KOVO 사무총장으로부터 상을 받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4.03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홀에서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이 열렸다.시상식에 참석한 GS 한송이(왼쪽)와 현대건설 김수지가 늘씬한 각선미를 뽐내고 있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4.03/
모든 남자 선수들은 깔끔한 정장을 입었다. 이중에서도 흰색 행커치프로 한껏 멋을 낸 임동규(현대캐피탈)는 "옷이 없어서 팀 정장을 입고 왔다"며 말했다.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레오는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레오는 "트레이닝복 밖에 없어서 신치용 감독님께서 직접 매장에 들려서 의상을 골라주셨다"고 했다.

코트 안에서 유니폼만 입다 시즌에 한 번 드레스와 정장을 입은 선수들은 팬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홀에서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이 열렸다.시상식 전 블로킹상을 수상한 현대건설 양효진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4.03/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