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으로 어수선할때 수장 자리를 맡았다. 하지만 배구 발전을 위한 결연한 마음은 고스란히 전달됐다.
구 총재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역시 드림식스 해결이었다. KOVO 관리 구단으로 운영되고 있는 드림식스는 올시즌 러시앤캐시가 네이밍 스폰서를 맡고 있다. 스폰서 기업이 없다 보니 구단 운영이 어렵다. 고통은 선수들이 고스란히 안고 있다. 구 총재는 "올시즌 중이라도 인수 기업이 나오면 바로 실시하겠다. 임기내엔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 총재는 프로배구의 양적 증가보다는 질적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무리한 신생팀 창단보다는 우선적으로 드림식스 문제를 해결한 뒤 미래를 위한 투자에 중점을 둘 계획임을 밝혔다. 구 총재는 "신생팀이 생기기 위해선 유소년, 고교, 대학 배구가 지금보다는 더 활성화 돼야 한다. 그래야 선수가 나오고 팀이 만들어지는 것 아니겠느냐"며 "배구 인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고 확신에 차 있었다.
이에 구 총재는 "박 총장에 대한 얘기는 많은 채널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듣고 있다"면서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유권해석을 기다리고 있으며 최종결정은 절차에 따라 이사회에서 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기업보다는 KOVO 조직이 조금 덜 체계화 돼 있는 것 같다. 여러 잡음이 많던데 앞으로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