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의도 63빌딩 컨벤션 센터 2층 쉐커이아룸에서 열린 2012~2013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는 주장들도 있었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주장인 김학민과 고희진이었다. 고희진은 "공약이 없다는 것이 공약이다"며 섣부른 공약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감독들에게 보물은 해결사다. 각팀 주장들이 바라보는 키 플레이어는 또 다른 시각이다. 최고령(37세) 주장인 방신봉은 "화이팅은 하나만큼은 잘한다"며 "올시즌 임대된 장광균과 신경수가 잘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요한도 세터 이효동을 지목했다. 김요한은 "모든 선수들이 승리에 목말라 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다른 팀보다 강하다. 이효동이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나이가 어려 아직 배우고 있는 단계다. 기복이 있지만 잘 해줘야 한다"고 했다.
송병일은 영국 출신 외국인선수 다미를 전력의 핵으로 꼽았다. 송병일은 "탄력이 좋은 외국인선수가 있다. 공격력이 좋다.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레프트 포지션이 키 플레이어가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김학민은 "경민이 형이 와서 센터진이 보강됐다. 마틴이 2시즌째라 다른 팀보다 안정감이 있다. 마틴과 함께 내가 잘해야 할 것"이라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