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먼저 1승을 챙겼다.
1세트부터 황연주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강한 서브로 주도권을 잡은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9점을 올리며 25-21로 첫세트를 따냈다. 중반 이바나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20-20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연속 4득점을 얻은 '에이스' 황연주의 원맨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한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현대건설의 노련함이 빛났다. 23-23으로 팽팽히 맞선 세트 후반 도로공사는 연속 범실로 무너졌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3세트마저 25-20으로 따내며 경기를 3대0으로 마무리지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