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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CO의 루키 거포 서재덕은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다. 프로의 벽은 높았다. 지난해 12월 31일 열렸던 드림식스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27득점한 이후 부진의 터널에 빠졌다. 4라운드 들어 대한항공전에서 9점, 삼성화재전에서는 4점에 그쳤다. 팀도 완패했다. 22일 드림식스전에서 11점을 올리며 한 숨은 돌렸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세 경기에서 서재덕의 공격성공률은 36.82%에 그쳤다. 시즌 평균 51.11%보다 낮았다.
효과는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나왔다. 중요한 순간에는 서재덕의 공격이 어김없이 LIG손해보험의 코트에 꽂혔다. 서재덕은 이날 12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64.70%에 달했다. 물론 3세트 들어 오른쪽으로 갔을 때는 상대 블로킹에 자주 걸리는 아쉬움은 남겼다.
KEPCO는 서재덕의 활약에 안젤코가 15점, 임시형과 하경민이 9점을 올리며 LIG손해보험을 3대0(25-22, 25-17, 29-27)으로 눌렀다. 14승 8패로 승점 39에 도달한 KEPCO는 3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1차이로 따라붙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26일)
KEPCO(14승 8패) 3-0 LIG손해보험(5승 17패)
현대건설(10승 9패) 3-0 IBK기업은행(7승 1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