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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1라운드가 끝났다. 아직 5라운드 남았지만 시즌 시작 전 예상과 큰 차이는 없었다. 남자배구는 삼성화재가 월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여자배구는 현대건설이 가장 안정된 가운데 향후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다.
지난 시즌 여자부 통합 챔피언 현대건설은 용병 리빙스턴의 적응이 늦어지는 가운데 선두를 유지했다. 4승1패. 힘과 높이에 스피드까지 더하면서 우승후보 1순위다웠다. 현대건설을 가장 위협한 팀은 KGC인삼공사다. 여자배구의 가빈으로 통하는 몬타뇨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54득점)을 몰아때렸다. 알면서도 못 막는 몬타뇨를 보유한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용병 출전 세트 제한 규정'이 풀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신생팀 IBK기업은행은 국가대표 센터 김희진 박정아와 수준급 용병 알레시아를 앞세워 3위를 달렸다. GS칼텍스(1승4패)의 부진은 예상 밖이다. 지난 시즌 보다 경기력과 팀분위기가 좋아졌지만 매경기 고비를 잘 넘지 못하고 있다. 여자 팀들의 실력차가 크지 않다. 충분히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