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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는 지난 7월 열린 하나카드 챔피언십 이후 112일 만에 트로피를 추가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또 마르티네스는 통산 6회 우승으로 조재호(NH농협카드·5회)를 제치고 PBA 최다 우승 단독 2위가 됐다.
이 부문 최다 우승자는 PBA를 떠나 세계당구연맹(UMB)으로 복귀한 8회 우승의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이다.
마르티네스는 우승 상금 1억원을 더해 누적 상금 8억100만원으로 누적 상금 랭킹 3위가 됐다.
결승에서 마르티네스에게 잡힌 강동궁은 올 시즌 5번의 투어에서 4차례 결승에 오르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정상 정복에는 실패했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64강전 애버리지 3.214를 찍은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에게 돌아갔다.
마르티네스는 1세트 초반 3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0-9로 끌려가다가 4이닝 6득점으로 시동을 걸었다.
8-11로 뒤진 상황에서는 7이닝 1득점, 8이닝 6득점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고 기선을 제압했다.
승부처인 4세트에서는 13-13으로 맞선 7이닝째에 2점을 내 승리하며 세트 점수 3-1로 앞서갔고, 5세트 14-14에서는 정확한 빗겨치기 대회전으로 남은 1점을 채워 경기를 끝냈다.
마르티네스는 우승 직후 "올 시즌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서 행복하다. 지금이 내 전성기다. 몸 상태도 좋고, 운도 따라준다"고 기뻐했다.
특히 "스스로 만족할만한 경기를 한다. 특히 한 시즌 한 번뿐인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하고 싶다. 좋은 폼을 유지해 도전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시즌 5차 투어가 남녀부 마르티네스와 김가영(하나카드)의 우승으로 끝난 가운데 PBA는 다음달 3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