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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민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의 파리올림픽 멀티 동메달은 부상을 이겨낸 투혼의 결실이었다.
신유빈은 스웨덴과의 8강전을 앞두고 파리올림픽 선수촌 내 대한체육회 치료실에서 남몰래 주사를 맞아가며 경기에 나섰지만 주변엔 일절 내색하지도 불평하지도 않았다. 신유빈은 올림픽 현장에서 부상 정도, 몸 상태를 물을 때마다 "괜찮아요. 선수들 원래 다 아파요. 안 아픈 선수는 없어요. 언니들도 다 아파요"라며 웃으며 답했었다. '일본 에이스' 하야타 히나와의 여자단식 동메달 결정전 막판 신유빈은 오른쪽 어깨를 만지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고, 중계화면에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이 탁구공을 대고 어깨를 꾹꾹 눌러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대한체육회는 중국과의 단체전 4강전부터 전담 트레이너를 배치해 신유빈의 부상을 살폈다.
신유빈은 귀국 직후 검사차 찾아간 병원에서 어깨 근육이 부분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오른쪽 어깨뼈에 염증과 함께 근육 일부가 파열된 상황, 신유빈 측은 "다행히 팔 근육이 발달된 덕분에 아주 심한 손상은 아니라고 한다. 회복을 위한 약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한달 여의 치료와 휴식 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실로 오랜만에 라켓을 내려놓고 짧은 휴식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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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이후 32년 만의 여자탁구 멀티 동메달과 함께 최고 주가를 찍고 있는 '먹방요정' '감사요정' 신유빈을 향한 광고업계의 러브콜도 뜨겁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CF를 시작으로 식음료, 치킨 등 각종 간식, 제약업체, 유통업체, 뷰티업체 등의 광고 제안이 쇄도하는 가운데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1일부터'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라는 이름이 붙은 주먹밥 2종과 컵델리 2종 등을 출시한다. 주먹밥은 신유빈이 경기 중 어머니가 직접 만든 주먹밥을 먹는 장면에 착안한 상품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