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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국 레슬링이 세계와의 격차를 실감했다.
앞서 이승찬은 5일 첫 경기인 16강에서 '세계최강' 쿠바의 미하인 로페스를 맞이해 0대7로 졌다. 로페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대회 4연패에 성공한 무적이다.
로페스가 결승에 진출하면서 이승찬은 패자부활전 기회를 얻었다.
김승준도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아르메니아의 아르투르 알렉사냔에 0대9로 완패했다. 김승준은 안타깝게도 알렉사냔의 한 차례 공격에 9점을 잃어버리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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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코칭스태프가 여기서도 만족하지 못했는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옆돌리기 한 차례를 더 인정해달라는 것이었다. 심판진은 영상 확인 결과 아르메니아의 어필을 수용했다. 알렉사냔이 9점을 획득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김승준은 7일 패자부활전에서 세계랭킹 25위 우즈베키스탄의 루스탐 아사칼로프를 상대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승찬과 김승준 외에 자유형 여자 이한빛(30·완주군청)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이한빛은 자유형 62kg급에서 9일부터 경기를 펼친다.
이한빛은 당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북한 문현경이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차순위였던 이한빛에게 극적으로 자격이 주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