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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자탁구가 파리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단체전 4강에 진출했다.
제1복식 '세계 최강 복식조' 신유빈-전지희가 나섰다. 올림픽 단체전은 단식만으로 이뤄진 세계선수권과 달리 '복식-단식-단식'으로 진행된다. 크리스티나 칼베르그-필리파 베르간드조와 마주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21년 만에 금메달을 찾아온 환상의 복식조가 4-1로 치고 나갔다. 전지희의 왼손, 신유빈의 오른손이 한몸처럼 맞아들었다. 11-2로 압도했다. 2게임 스웨덴이 끈질기게 버텼다. 6-6까지 팽팽했던 흐름을 뒤집으며 11-7로 가져왔다. 3게임도 11-5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매치스코어 1-0.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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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스웨덴에 매치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2012년 런던 대회 4위에 이어 12년 만에 4강행에 성공했다. 전지희와 신유빈이 함께한 두 번째 올림픽에서 4강을 탈환했다. 혼합복식 동메달, 여자단식 4강에 오르는 동안 11경기를 소화하며 하루도 쉬지 못한 '막내온탑' 신유빈을 위해 언니들이 한발 더 뛰며 브라질전에 이어 2연승, 4강행을 이끄는 최강 팀워크를 보여줬다. 2경기 모두 제1복식을 잡아낸 신유빈은 '응원요정'으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언니들의 간식, 바나나와 물을 챙기며 긍정의 에너지를 전했다.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언니들과 함께 오를 포디움을 열망하고 있다.
한국은 8일 4강에서 중국-대만전 승자와 만난다. 세계 최강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한 게임도 최강 호흡을 자랑하는 신유빈-전지희 복식조에 단식 4강에 오른 '국민 삐약이' 신유빈의 상승세를 고려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