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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하는 김우진(청주시청)이 슛오프 전쟁 끝에 '한솥밥 후배' 이우석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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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첫 화살 김우진이 9점, 이우석이 10점을 쏘며 강하게 압박했다. 두 번째 화살은 나란히 10점이었다. 세 번째 화살 또다시 나란히 10점을 쐈다. 이우석이 30-29로 1점 앞섰다. 이우석이 4-2로 앞섰다.
운명의 5세트 첫발 김우진과 이우석이 10점을 쐈다. 두 번째 화살 김우진이 10점을 쏜 후 이우석이 흔들렸다. 8점을 쐈다. 김우진이 마지막 화살 9점을 쏜 후 이우석이 9점을 쏘며 29-27, 김우진이 승점 2점을 더했다. 5-5.
숨막히는 슛오프가 시작됐다. 단 한발의 화살에 메달색이 갈렸다. 김우진이 10점을 쐈다. 이우석이 9점을 쏘며 김우진이 금메달 결정전, 이우석이 동메달 결정전을 향했다. 승자와 패자, 한솥밥 선후배가 서로를 뜨겁게 포옹하며 축하와 위로를 나눴다.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김우진은 한국 남자양궁 전인미답의 3관왕에 도전한다.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면 남자선수 첫 올림픽 양궁 3관왕, 도쿄 안산(광주은행), 파리 임시현(한체대)에 이어 대한민국 역대 3번째 3관왕에 등극한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