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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이우석(코오롱)이 4강에 올랐다.
1세트는 내줬다. 도쿄올림픽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네스폴리는 안정적이었다. 만만치 않았다. 10-9-9로 28점. 이우석이 27점을 쐈다. 네스폴리의 기세가 날카로웠다.
2세트, 완전히 감을 찾았다. 29점을 쐈다. 그러나, 네스폴리는 물러서지 않았다. 마지막 발 10점을 쏘면서 29-29. 결국 세트포인트 1점 씩을 나눠가졌다.
3세트는 승부처였다. 이우석은 9점으로 출발했다. 이후 연속 10점을 꽂았다. 하지만, 네스폴리는 연속 10점을 꽂은 뒤, 다시 마지막 발 9점, 세트스코어 2-4로 뒤졌다.
이우석이 몰렸다. 확실히 네스폴리는 저력이 있었다.
절체절명의 위기. 이우석은 첫 발 10점. 네스폴리는 9점을 쐈다. 이우석은 또 다시 10점을 적중시켰다. 그러나 네스폴리도 10점.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우석은 또 다시 10점. 결국 4세트를 가져갔다.
결국 세트스코어 4-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원점이었다.
이우석이 먼저 10점을 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드디어 네스폴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심박수가 110까지 치솟았다. 8점이었다. 결정적 순간, 실수가 나왔다.
이우석은 9점, 네스폴리도 9점. 운명의 마지막 발. 이우석은 9점을 쐈다. 10-9-9. 네스폴리가 마지막 9점을 쏘면서, 결국 이우석이 최대 고비를 넘겼다. 4강 진출이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