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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명적 실수'허웅,안마 7위..."내 첫 올림픽은 운이 좋았지만 자신감이 부족했다"[올림픽]

전영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8-04 01:26 | 최종수정 2024-08-04 01:51


'아,치명적 실수'허웅,안마 7위..."내 첫 올림픽은 운이 좋았지만 자…
South Korea's Hur Woong <저작권자(c) AF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아,치명적 실수'허웅,안마 7위..."내 첫 올림픽은 운이 좋았지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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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천신만고 끝에 기회를 얻은 첫 올림픽, 실수가 뼈아팠다.

'안마 에이스' 허웅(제천시청)이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펼쳐진 파리올림픽 남자체조 안마 결선에서 14.300점을 받으며 전체 8명의 파이널리스트 중 7위로 마무리했다.

이날 8명의 선수 중 7번째로 포디움에 선 허웅은 난도 6.7점의 연기에 도전했다. 올림픽 무대를 위해 메달권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 고난도 연기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자신의 연기만 완벽하게 한다면 충분히 메달권에 도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첫 올림픽 무대의 긴장감 탓이었을까. 초반 스핀들 기술에서 실수가 나왔다. 기구에 몸이 걸려 떨어졌다. 다시 연기를 시작했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회복하기는 역부족. 실시점수 7.600점에 그치며 14.300점, 7위에 올랐다.


'아,치명적 실수'허웅,안마 7위..."내 첫 올림픽은 운이 좋았지만 자…
취재진 질문 답하는 허웅<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마루에서 메달을 노리던 선배 김한솔이 파리올림픽 출국 이틀전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인해 파리행이 불발된 후 진천선수촌에서 선후배들과 혹시 올지 모를 기회를 위해 빈틈없는 준비를 이어가고 있던 허웅이 기회를 얻었다. 이집트 카이로 월드컵에서 14.933점으로 2위, 독일 코트부스 월드컵에서 15.300점으로 3위에 오르며 국제 무대 경쟁력을 입증했던 허웅은 첫 올림픽 결선에 오르며 내친 김에 메달까지 노렸었다. 경험 부족이 아쉬웠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허웅은 첫 올림픽에서 긴장한 탓에 자신의 100%를 보여주지 못한 것을 아쉬워 했다. 그러나 가능성도 함께 본 무대였다. "지금 이순간부터 쫄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생각 하나로 열심히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 부상없이 잘만 한다면 기술이든 노력이든 재능이든 전혀 밀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1m78의 허웅은 안마선수의 장점에 대해 "키가 크면 물구나무 동작에서 힘이 들고 작은 선수는 멀리 손을 짚기가 어렵다. 저는 모든 걸 다할 수 있는 팔 다리, 신체조건을 갖췄다.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내년부터 모든 선수의 장점을 다 한꺼번에 가질 자신이 있다"며 눈을 빛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스물넷의 첫 올림픽을 마무리하는 한마디를 요청하자 이렇게 답했다. "내 첫 올림픽은 운이 좋았지만 자신감이 부족했다. 이제 다시 최선을 다하자."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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