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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메달을 정말 따고 싶었는데…. 이게 내 최선이고 내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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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입성하며 세운 단식 목표를 묻는 질문에 "사실 메달이었는데 조금 아쉬운 것같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3게임 하야타에게 듀스 게임을 내주며 흐름이 넘어갔다는 평가에 신유빈은 "아쉽지만 그게 제 최선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제 실력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신유빈이 왼팔목 부상을 딛고 혼신의 플레이로 동메달을 가져간 상대 하야타 히나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신유빈은 "저도 옆에서 봐왔지만 모든 선수들이 노력하고 누구나 간절하기 때문에에 그 부분을 인정하고 저도 그렇게 단단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3년간 제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 것같다. 메달 딴 선수는 더 큰 노력을 했으니 메달을 가져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름다운 패자의 품격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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